WAF-6
About Jang-ma
장마의 일반적 특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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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랜 기간 지속되는 비를 일컫는 말로, 1500년대 중반 이후부터 ‘오랜’의 한자어인 ‘장(長)’과 비를 의미하는 ‘마ㅎ’를 합성한 ‘댱마ㅎ’로 표현되다가 1700년대 후반 ‘쟝마’로 표기, 일제강점기 이후에 ‘장마’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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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상학적 관점에서 장마란, 장마전선에 의해 내리는 비를 의미한다. 동아시아 몬순 시스템의 일부로, 6월 말경부터 7월 말경까지 약 한달 간의 장마기간 동안 내리는 강수는 400~650mm으로 연 총 강수량의 약 30%를 차지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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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후학적으로 6월 하순 우리나라 주변으로 상층 제트 기류가 북상하여 강한 경압불안정이 형성되고, 북태평양 고기압의 본격적인 발달과 더불어 하층 남서풍에 의한 습윤한 공기 유입이 강화되면서 장마가 시작된다.
장마란?
<장마 기간 동안 구름띠, 정체전선, 북태평양 고기압, 하층 수증기 유입 및 상층 제트 분포 (장마백서, 2011)>
장마 시작 결정 요소 (기상청현업)
• 한반도 부근의 하층 수분속 영향 유무
• 장마지수 분석 (200-hPa 지위고도와 바람장을 이용한 순환 지수)
• 지상일기도에서 장마 전선의 형성 유무 및 500-hPa 고도의 5820과 5880 gpm 선의 위치
• 강수량 및 지표 기온, 일사량, 일조 시간의 3일 이동평균 분석
평년 30년(1981~2010) 장마 평균 시작일은 제주 6월 19일, 남부 6월 23일, 중부 6월 25일이며, 종료일은 제주 7월 10일, 남부 7월 23일, 중부지방 7월 24일로 약 32일간 지속되다가 정체전선의 북상으로 종료된다. 이후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으로 강수 휴지기가 되고, 무더위가 시작된다. 8월 중순경 북상하며 약해졌던 정체전선이 다시 강화되어 남하하고, 9월 중순까지 2차 우기가 시작된다.
기후평균 장마의 시종 및 강수량
장마 기간 기단 배치
<장마전선에 영향을 미치는 5개의 기단 (장마백서, 2011)>
우리나라 장마 전선은 기본적으로 따뜻한 열대 기단과 찬 해양성 한대 기단에 의해 형성된다. 온도와 습도를 동시에 고려하는 상당온위의 분석을 통해 장마 형성에 영향을 주는 기단들의 배치와 정체전선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.
정체전선은 상당온위의 남북경도가 음의 최소값을 나타내는 지역, 즉 기단들의 열역학적 차이가 가장 큰 지역에 위치한다. 5월 초 이후 일본 오키나와 섬 부근에 동서로 긴 띠 형태의 구름이 위성영상에 탐지될 때 정체 전선을 분석한다. 영향을 받는 기단이 정해진 중국, 일본과 달리 중간에 위치한 한반도는 주변 모든 기단에 영향을 받아 해마다 정체전선의 형성 및 위치, 장마의 시기, 시간, 강도가 크게 변화하여 다음과 같이 영향을 받는 기단이 바뀐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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북태평양 고기압과 오호츠크해 기단의 대치에 크게 영향을 받는 경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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열대 몬순 기압골의 영향이 더 큰 경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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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한 북극진동과 연관된 한대 대륙성 기단의 영향이 더 큰 경우
장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
<2021년 장마 (KBS 뉴스, 2021)>
<6월~7월 중순 예상 기압 배치 (KBS 뉴스, 2020)>
북태평양 고기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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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력 확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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장마 전선이 더 잘 유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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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선이 한반도를 지나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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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력 약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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습윤한 공기가 잘 유입되지 않아 장마 전선이 일시적으로 소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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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층 대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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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양 일사로 티베트 고원지대 가열이 활발해지면 대기가 두꺼워지고 티베트 고원지대 북쪽 지역에 강한 기압 경도가 발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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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한 기압 경도는 서쪽에서 동쪽으로의 강한 상층류가 불 수 있는 조건이 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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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층 기류가 통과할 때 한반도는 상층 기압골의 동쪽에 놓이는 경우가 많아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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상층 기압골의 동쪽은 공기가 흩어지는 발산지역으로 많은 비가 내림